http://www32.ocn.ne.jp/~emina/typebox/entp.html
늘 그렇듯이. 오, 나네. 싶다. 아마도 이제껏 늘 비슷한 결과가 나왔고 늘 해당되는 설명만 읽어와서 그게 다른 타입과 어떻게 다른지, 다른 타입은 오, 내가 아니네. 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한가지 느낀 점은, 親子関係를 설명해 놓은 것이 있어서 자세히 읽어보니 역시나 오, 나네. 했다는 것이다. 소위 철학이라고 하는 것이나, 가치관, 당연한 것, 혹은 진리와 같은 것도 사실은 그 사람의 성격의 타입에 의한 것이라는 것. 그러니 당연히 그게 좋은 거 아냐? 나,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따위의 인간관계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가를 깨달을 일이다. 글쎄 그건 정해진 것이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내 말대로 해봐. 네 생각보다 훨씬 좋지? 좋은건 인정하지? 따위의 말이나 생각은, 사실은 그냥 니 성격에서 취사선택되고 중요도가 매겨진 리스트일 뿐이라는 것.
나는 종종 아내와 교육관으로 충돌하고, 종종 아내는 니가 옳소. 내 생각이 짧았소. 하고 승복하지만, 그것은 나의 훌륭한 종교철학과 거부할 수 없이 명확한 가치관때문이 아니라 논쟁을 피하려는 아내의 성격,이것도 옳소. 저것도 옳소.하는 황희정승타입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 게다가 아이가 해피하다면 먹고싶은 만큼 과자도 먹고, 친구들이 다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장난감도 사고 하는 것이, 부모가 사 줄 것은 '사서도 한다는 고생뿐'이라는 나의 교육관보다 못할 이유는 없다는 것. 정말로 무엇이 중요한가 하는 것은, 내가 결정할 수 없다는 것. 더불어, 더한 경험과, 지식과 지혜가 있다는 이유로 그럴 수는 더더욱 없다는 것.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야 말로 얼마나 내가 미숙한 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
승복할 때에는, 조건이 없는 법이다. 뭐, 그렇긴 한데, 밥먹기 전에 뭐 먹이는 건 안좋지 않나? 그건 건강하고 관계된 거니까 '진리'아닌가? 등등.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좋은 종교와 선생을 필요로 하는 법이다. 어렵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