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25, 2011

방송심의

나는 방통위의 심의규정을 지지한다. 무한도전은 각성하라! 그딴건 시청자의 권리도 표현의 자유도 뭣도 아니다. 형식적인 절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애들이 썩는 걸 늦출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 엄숙주의는 비판하되, "품위 유지"를 우습게 아는 것은 철학과 혼이 고갈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자학과 비하를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그걸 보고 잘 견뎠다 근성이 있다 하고 박수치고 그런 설정과 기획을 속 깊은 곳에 감춰둔 인간미를 끌어낸 것이라고 포장하는 이곳의 방송이 이 나라의 정신을 갉아먹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욕먹으면서 과하게 막는 것은 할 수 있어도 일본처럼 된 다음에는 더 무엇을 할 수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