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15, 2011
죽겠소.
그러나 어딜 가봐도, 조상님들의 건축을 따라 갈 곳은 없습니다. 깜박 죽겠습니다. 그걸 망치는 놈은 깜박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정희대통령이 한국을 먹고 살만한 나라로 일으켜 세웠다는 주장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말하면 안됩니다.더 천천히 더 괜찮은 방법으로 따라 일어서고 있는 나라들을 보면서, 재평가 받아야 할 겁니다.나는 뭐, 비가 새는 방에서 꿀꿀이죽을 먹으며 살아본 적은 없습니다. 당연히 누군가의 선택으로 이만큼 온 것에 뭐라 말할 자격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강의 기적은 민주주의나 자본주의의 승리가 아니었고, 어쩌면 우리가 물려받을 수도 있었을 한국 건축의 세계경쟁력은 맛도 보기전에 묻혀버렸다는 것을 불평 할 자격은 있습니다. 좋은 것을 왜 좋은지 증명하고 증거를 대느라 머리가 다 빠질 지경입니다. 당연히 그게 좋은 거라는 걸 알고 있어야 할 육천여만명의 사람들이 지금 다들 다른 게 더 좋다고 하고 있으니....왜 한강변에 그따위 공원을 만들면 안되는지, 왜 북촌을 보존지구라고 지정하면 안되는지, 왜 강남을 서울이라고 쳐주면 안되는지, 왜 용산이, 피맛골이 이렇게 되선 안되었는지. 왜 그걸 설명해야 합니까.한국이 성장을 멈추고 믿고 있던 통일에 발목이 잡혔을 때, 한국은 무엇으로 먹고 살겠다는 것인지. 왜 중국인들이 지금 한국을 찾는지, 왜 그들을 위해 새로운 호텔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조낸 욕을 먹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