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드는 잡생각 하나. 사람이 행복할 필요가 있을까. 그렇지, 행복은 `필요`한 것이다. 아~행복해. 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은 행복을 고민하지 않는다. 행복은 하나의 가치관이고 선택의 기준이며, 어쩌면 삶의 목표가 되기도 하는, 말하자면 돈,명예,권력 뭐 이런 것 과 비슷한 레벨인 것이다. 물론, 아닌 것도 있다. 너는 위의 셋 중에 뭐가 젤 중요하니. 라는 질문은 너는 무엇을 가졌을 때 제일 행복하니 와 같은 질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행복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기 때문에.... 하지만, 결국엔 행복하기 위해서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행복할 필요를 버리면 어떨까. 행복의 필요는 다른 것보다 조금 더 포기하기 쉽기도 하다. 돈이나 명예는 못버려도 행복은 조금 버릴 수도 있다. 누구는 그걸 추구하는 사람에게 그걸 조금 덜어내면 더 행복하다고 가르치기도 한다. 행복하기 위해 하는 노력을 조금 줄이면 더 행복하다니. 그것도 참 이상하다.
그러니까 처음 말한 대로 진짜 행복은 내가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행복해. 라고 말하면서 정말 행복해 지는 그런 사람이 행복한 것이다. 더 행복한 것을 끊임없이 선택해서 행복해 지는 사람은 그저 행복이 필요한 불행한 사람인 것이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