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9, 2012

20120309 꿈.

꿈을 꿨다. 동대이긴 한데, 고등학교 건물이었고 나는 무슨 비행기를 만드는 학과(이런 학과 이름조차 나는 모른다)에 다니고 있었다. 다들 내가 모르는 얘기만 떠들고 나는 내가 모르는 일의 책임을 지고 있었고 모두들 보란 듯이 축소된 비행기를 띄워대고 있었다. 기억나는 아는 얼굴을 기록해두겠다. 박준규는 우리팀의 팀장이었고 문어발식 팀원인 나의 다른 프로젝트까지도 챙겨주었다. 박성원은 '인생은' 이라는 시를 썼고 큰달 선생은 그 시의 교정을 봐 주고 있었다. 기호형은 혼자 뒷자리에 앉아 두부국을 먹고 있었다. 빨간 비행기를 띄우던 두 놈은 고교동창인데 이름이 가물가물. 그러고 보니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도 않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