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4, 2011

악몽을 꾸었다(ipad로 작성되어 퇴고는 없음)

이거슨! 악몽인가.아닐수도있고.허나 요상하기는 하다.꿈속의 나는 현실의 나와 너무도 똑같았기 때문에
나는 그것이 꿈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금생각해보면 누구지 모르겠는 교수님을 따라 학부생의 현장 수업에 참가했다.나 말고도 한국인은 남녀가 한 명 씩 더 있었다.그렇구나 꿈이었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것이 지하철을 탄 것도 같고 버스를 탄 것도 같으니, 어떻게 거기 까지 갔는지가 생각이 안난다. 시작은 이렇다.예의 그 교수님이 나를 갑자기 찾았고, 나는 한국인 학생에게서 그 교수님이 니시데선생에게 저 학생이 자신을 의심하는데 이유를 모르겠소.하고 니시데상은 그저 어색하여 멀리할 뿐이겠지요. 했음을 전해듣는다.그 순간 나는 있지도 않은 사실이나,있었던 일인 마냥 두 선생에게 각각 찾아가 저 예의 그 선생을 의심하고 있음을 상담했던 기억이 떠오른다.한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어색하여 멀리하다라는 뜻으로 원경(엔케이)라는 있지도 않은 일본어를 사용한 점과 대화 내용 중 의심이라고 번역한 단어의 숨은 뜻은,그 교수가 나를 개인적으로 싫어한다고 느낀다는 뜻이 담겨있다.물론 이러한 해설 등은 꿈을 꿀 때에 흔히 그렇듯이 사건이 일어나는 순간,사건이 일어나가 전부터 알고있는 정보인 것처럼 나에게 탑재(?)되었다.
문제는 그 현장학습의 장소가 너무도 독특했다는 점이다.우리는 교회처럼 보이는 건물의 일부를 차지하였고,대형 창문을 통해 밖이 보였는데, 그 중 어떤 것이 이 수업의 대상인지 알 수없을 정도로 각 건물이 개성이 넘쳤다.아시아의 풍경은 아니었는데, 아마도 잔디의 푸른 색과 숲의 형상이 그러한 듯했다.그러고보니 하늘의 구름도 너무 그림같았나. 버섯모양의 주택군이 자유로운 곡선으로 세 채.언덕을 조금 내려간 곳에는 매우 복잡한 지붕의 굳이 말하자면 고딕 창문을 가진 커뮤니티 시설이 대규모로 있었다. 미리 사진을 찍어야하나 망설이고 있는데 예의 교수가 말을 걸어왔다. 요지는 니가 날 의심한다며?에서 시작되어,그러니 자주 인사하러 들러.로 끝.나는 대화 내용에 대단히 만족하였는데 돌연 수업이 시작되고 조교(일종의TA같은 신분이었으려니)들이 돌아가며 자기 소개를 하였는데-그 사이에 영상은 잘 알수없는 여자전용 화장실 푯말을 의자에 설치하는 장면이 무심하게 보여지고 있었다. 이건 무슨 영화도 아니고...-내 차례가 되자 선생이 돌연 자네 이곳에 도착해서 창밖이나 보고 어슬렁 거리던데?하고 치고 들어온다.다들 준비하느라고 일손이 부족한데 할 일을 찾아서 빨라빨리 못하고 이기적인 새끼.라는 뜻으로 들렸다.당췌 뭘하는지도 모르고 끌려왔는데 이 뭥미.하는 상황에서 나는 이게 꿈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잖아요.언제 깰 지도 모르는데, 이 아름다운 건축을 잘 보아두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대답했다.왠지 여기부터는 한국말로.선생은 유치하게도 그럼 저 뒤에 있는 (아름다운)문어 조각도 보았나? 아,그렇구나. 어쩌면 그곳은 스페인인 지도 모르겠다.나는 그런 문어조각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선생은 그것의 유래를 설명하기 시작했는데,문어는 플라멩고를 사랑하여 회색바지를 입어,다리 두 개만을 다리로 삼고 나머지 다리는 팔로 사용하는.....글로 옮기고 보니 대단한 문어로군.여하튼 나는 그런 오브제가 아니라 공간,플레이스와 교감을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하기 시작하고 그 역설이 대단히 유창한 영어로 되어있음에 대단히 만족하면서 잠에서 깨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