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마다 잘 안된다. 이런 일은 언제나 있어왔다. 이럴 땐 잠시 멈추면 된다.그런데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 그래서 하는 일마다 더 잘 안된다. 그리고 지금 안되는 그 일들이 불러올 재앙은 상상하기도 싫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이 정신적 피폐함을 견딜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가.
그러니 응답이 들려온다.
우선,여기선 지면 안돼.
승리가 무엇인지. 그게 치를 값어치가 무엇인지는 잠시 접어둘 것.
이라고.
아직은 괜찮다. 조금씩 하나씩. 해결해나간다. 마침내는 당당히 지더라도 그 패배의 쓴 잔을 들어올릴 힘조차 남기지 않고 달리는 것으로 승리 삼겠다.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