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재팬 게시판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다. 임신 4개월인 임산부가 지하철에서 우선석(노약자석)에 앉아있다가 다음 역에서 탄 아주머니에게 혼났다는 사연이다. 아주머니는 타자마자 임산부 앞에서서 스미마센이라고 큰 소리로 말했고 음악을 듣고 있던 임산부는 이어폰을 빼고는 맞은 편 자리를 가리키며 저쪽에 자리가 비어있어요. 라고 대답했다고. 아주머니는 다시 큰 소리로 나는 저쪽까지 걸을 수가 없어! 양쪽 다리에 철심을 박았다고! 라고 대답했고 결국엔 임산부 옆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이 양보한 자리를 꾀찼다는 것이다. 옆자리에 앉아서도 불만을 늘어놓기에 임산부는 입 덧때문에 앉아야 했다고 설명하였고 아주머니는 그럼 앉아야지!하며 너는 앉고 나는 왜 저쪽까지 걸어가야하는 건데? 라고 했단다. 재미있는 것은 댓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니가 일어나서 건너편에 앉질 그랬냐. 우선석에서 이어폰을 끼고 전자기기를 쓰는 것은 잘못이다. 등등 글쓴이의 잘못을 지적하고 아주머니를 두둔하고 있었다. 마지막에는 글쓴이도 거기까지는 미쳐 생각을 못했네요.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라고.....마무리.
내 생각이 어떻던 간에 먼저 런던에서 장거리 버스를 탔을 때의 경험이 떠올랐다. 피어싱에 문신에 아무튼 갱스터급의 외모를 한 젊은이들이 뒷자리에서 마구 떠들었는데 승객중에 한 아주머니가 조용히좀 하라고 하자 바로 아임소리. 하고는 바로 입을 다무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그들에 비해 한국은 이렇게 해야한다의 기준이 훨씬 엄격한 편이지만 그걸 어기는 사람들은 그 엄격한 선을 이미 넘어 있어서 통제할 수 없다고 낙인 찍히기 쉽은 사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