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갔다.
긴 건 아니고 두 장이지만, 정신적 데미지는 말도 못한다.
엠에쓰 탓을 하고 싶다. 요즘은 학회가 Latex로 템플릿을 안 준다.
그렇다고 본떠서 만들 실력도 안된다.
엠에쓰가 나를 이렇게 배신하는 구나.
경위는 이렇다. 다썼다. pdf로 출력을 하려고 마지막 확인을 하는데 오오옷, 엠에쓰의 고질적인 문제 주석이 이상한데 붙어있고 캡션은 사라졌다. (언제나 그렇지만 마감시간은 매우 임박했다) 사라진 캡션을 찾겠다고 스크롤을 막 하는 데 무지개가 뜬 것이다. 그대로 아웃.
쓰니까 그래도. 심적 위로가 된다. 밥 먹어야겠다. 머리속에서 방예담의 목소리로 손가락 빙글빙글 댄스와 함께 너뿐이야가 너때문이야로 무한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