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한 것은 구시대적이라고 비평받지만 은유와 해학은 미덕이고 교양이 아니던가. 묻지도 않은 것에 나서서 싫다거나 못한다고 평가하는 문화는 우리의 것이 아니다. 싫은 것과 잘못된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솔직함과 잔인함을 구분하지 못하고 소비자의 권리라는 이름이 자신의 기호를 표현 할 자격이라고 혼동하는 것이 문제다. 눈 앞에 없어도 듣고 보고 전해 질 것이 뻔한데 욕을 하고 평가를 하는 것이,세상에 자신의 존엄과 권리를 주장할 능력이 없다하여 함부로 짓밟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요즈음의 한국의 뉴스를 보고 있으면 그 잔인함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무섭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