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은 맛이 중요할까 친절한 서비스가 우선일까.
재벌을 잡아 그들이 부담할 재원을 민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곳에 쓰게하면 더 좋지 않냐. 이재용이 잡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 식당은 맛만 좋으면 되지!! 아마도 지하경제 활성화발언은 말실수가 아니었을 것이다. 지하경제면 어떤가.그거 때려잡는 돈으로 복지하면 되지. 의 논리로.
그런데 정말 그런가? 식당은 친절이 우선이다. 불친절하면 맛도 달아나지만 맛있게 잘 먹은 다음이래도 불쾌한 대접을 받으면 다시 가지 않게 된다.부당한 일을 제재하고 공정하게 돌리는 일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라이언일병을 구하기 위한 작전에 다수의 병력이 투입되어야하고 문화재보수에 돈을 들여야하고 재개발에는 100%에 가까운 주민동의를 받을 때까지 시간과 수고를 들여야하고 언론은 자유롭게 비판하고 떠들고 참견해야 한다. 효율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런 수고가 만드는 공정함이야 말로 신바람이라고 하는 최상의 효율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렇다. 성장을 위해 제껴두겠다는 바로 그것이 대한민국을 가장 빠르고 크게 성장시킬 힘이다.
우리는 영양제를 맞겠다는 게 아니라 즐거운 식사를 하겠다는 것이니까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