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10, 2013

일본의 인터넷 선거운동.

일본은 인터넷 선거운동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투표전날부터 금지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근 일본에도 이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선거법은 공정성과 더불어 공평성을 중시합니다. 돈이 많다거나 언론사 사장이라거나 하는 이유로 상대방보다 유리하게 선거운동을 한다면 분명 반칙입니다. 한국은 인터넷 선거운동은 가능하지만 반칙도 난무합니다. 지난 대선은 되짚어 보기도 싫습니다.





즐겨 듣는 팟캐스트 중에 아사기쿠니코의 일본 정책연구소라는 라디오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라디오는 듣지 못해도 팟캐스트는 챙겨 듣습니다. 아줌마도 알 수 있도록 정책을 설명하는 취지인데, 김미화씨가 하던 방송과도 포맷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아사기구니코는 보통 아줌마가 아닙니다.다른 건 몰라도 퀴즈쇼에 나와서 지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3월에는 立命館대학대학원 준교수인 니시다(西田亮介)선생이 게스트로 나와 인터넷선거운동에 대한 생각을 다루었습니다. 전에도 사회적기업에 관한 주제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똑똑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전공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내용 중에 재미있었던 것은 왜 지금의 아베정권이 여당이면서 선거법을 개정하는데 적극적이냐 하는 니시다의 분석입니다. 작년 총선에서 크게 승리할 당시 자민당은 미디어를 구분해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썼다고 합니다. 티브이로는 기존의 지지자들을 상대로 아베의 얼굴만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인터넷에서는 새로운 유권자 층을 향해 적극적으로 정책 설명을 하고 또 마지막 날에는 아끼하바라에서 현장 연설을 하는 등의 전략이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전략이 유효했던 것에 자신감을 얻어 여당이지만 자민당이 가장 적극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법개정에 나서는 거라는 분석입니다. 

아사기구니꼬는 좌파 방송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문제나 영토문제 있어서도 일본의 자성을 요구하는 발언을 자주 하여 트위터에서는 자주 매국노소리를 듣습니다. 아베의 전략에 대해서 지들 잘 될 꺼만 생각말고 유권자들에게 인터넷 선거운동은 유리한 것인가하고 물어보는 것이 질문이 무척 날카롭습니다. 니시다도 신이나서 개정하는 김에 낙선운동도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니다. 

갑자기 일본의 정보기관은 이름이 뭔지 궁금해 집니다. 미국은 CIA,한국은 NIS, 일본은...역시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보니 일본의 정보기관은 실력이 대단한 모양입니다. 

팟캐스트는 여기에서. http://www.tbsradio.jp/asa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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