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방사능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각종 기술을 도입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천으로 하나하나 닦아내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합니다. 노하우가 있다면 한번닦고 바로 뒤집어서 닦고 그걸 버리는 거라고....물론 그걸 버릴 곳이 또 마땅치가 않아서 2차 3차 오염을 시키는 것을 주변국가가 우려하고 있기도 합니다. 주변국가래봐야. 우리나라 밖에 없는데.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아무 코맨트도 없습니다. 참 인정도 많습니다.
기왓장을 하나하나 닦는 모습을 뉴스에서 보니 참담하기가 이를 데 없는데, 오늘 간만에 오픈 전 디즈니에 갔더니 그동안은 못봤던 풍경이 보입니다. 바로 직원들이 온 디즈니를 봉으로 닦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녁에 클로징을 하고 다음 날 아침 개장을 할 때까지 연중 365일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보지 않고는 닦는 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상상이 안 될 정도인데, 말 그대로 1mm도 훝지 않는 곳이 없이. 바닥 벽 지붕 지붕 밑을 닦아 냅니다. 대부분이 옥외이지만 어제 밤새 비가 왔는데도 아침엔 바닥에 물기가 하나도 없을 정도입니다.
사람의 힘이 알고보면 "보통"이 아닙니다. 방사능은 차원이 또 달라서 장밋빛 미래를 꿈꾸기는 어렵지만, 팔만대장경을 새겼던 정신과 마음이면 하늘도 감동하여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건 대체 어느 쪽 종교관일까요.) 방사능을 닦다가 통달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을 조심스럽게 예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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