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1, 2013

방사능을 닦아내는 일.

일본이 방사능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각종 기술을 도입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천으로 하나하나 닦아내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합니다. 노하우가 있다면 한번닦고 바로 뒤집어서 닦고 그걸 버리는 거라고....물론 그걸 버릴 곳이 또 마땅치가 않아서 2차 3차 오염을 시키는 것을 주변국가가 우려하고 있기도 합니다. 주변국가래봐야. 우리나라 밖에 없는데.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아무 코맨트도 없습니다. 참 인정도 많습니다.



기왓장을 하나하나 닦는 모습을 뉴스에서 보니 참담하기가 이를 데 없는데, 오늘 간만에 오픈 전 디즈니에 갔더니 그동안은 못봤던 풍경이 보입니다. 바로 직원들이 온 디즈니를 봉으로 닦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녁에 클로징을 하고 다음 날 아침 개장을 할 때까지 연중 365일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보지 않고는 닦는 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상상이 안 될 정도인데, 말 그대로 1mm도 훝지 않는 곳이 없이. 바닥 벽 지붕 지붕 밑을 닦아 냅니다. 대부분이 옥외이지만 어제 밤새 비가 왔는데도 아침엔 바닥에 물기가 하나도 없을 정도입니다.



사람의 힘이 알고보면 "보통"이 아닙니다. 방사능은 차원이 또 달라서 장밋빛 미래를 꿈꾸기는 어렵지만, 팔만대장경을 새겼던 정신과 마음이면 하늘도 감동하여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건 대체 어느 쪽 종교관일까요.) 방사능을 닦다가 통달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을 조심스럽게 예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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