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전염된다". 있을 법한 말입니다. 구체적인 연구성과가 놀랍습니다. 정리해 봅니다. 행복은 타인에게 전달되기가 쉽고 가족이나 친구등 사회집단 안에서 파도처럼 번져나가지만 직장에서는 동료의 감정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가 영국의 의학지(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되었습니다.
인간관계에 따른 영향
연구결과에 따르면 타인의 감정은 동거인보다도 이웃이나 친구에게 더 쉽게 전염이 된다고 합니다. 다만 직장에서는 행복한 동료가 있어도 그 영향을 잘 받지 않는데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상황에 따른 인간관계가 감정의 전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리적 영향
지리적으로는 1마일(약 1.6km)이내에 사는 친구나 가족이 행복해졌을 때에 미래에 자신이 행복해 질 확률이 25% 높아진다고 합니다. 거리가 멀면 멀 수록 영향을 덜 받는데 2마일이 넘어가면 거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또 동거인이 행복할 경우는 8%, 가까이 사는 형제자매의 경우는 14%, 이웃의 경우는 무려 34%로 나타나 물리적 거리가 상당히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행복감이나 불행감을 느끼게 되면 사회적・지리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단신세대의 증가 등 가족의 형태가 변화되고 있는 현대 도시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육아 커뮤니티 등의 부재가 지역 커뮤니티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상당히 높습니다만, 그것과 무관하게 개개인이 형성하고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 지역기반의 물리적 네트워크가 서로의 감정을 전달하고 지역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출전
하버드대학의학부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교수와 캘리포니아대학 산디에고고의 제임스 폴러교수에 의한 공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