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12, 2013

[내 밑으로 다모여]미래수업 오프닝.

블로그를 하면서 자제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외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외국에 빗대어 한국을 욕하는 일입니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간혹 할 흘러넘쳐 못 참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나마 곱절로 썼다가 다시 지운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오프에서는 그냥 합니다. 가끔 한국에 갈 때마다 주변을 붙잡고 교육을 합니다. 고칠 것들은 고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스스로 고쳐야 겠다는 사명감도 있습니다. 친일파에 빨갱이 소리를 듣더라도 그렇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자제합니다. 언젠가 마음껏 해도 진의를 오해받지 않는 괜찮은 사회적지위가 생기면 그 때나 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일본어 블로그에선 종종 일본욕을 합니다. 사실 거의 매일 합니다. 애정도 있고, 비난도 있습니다.

다른건 틀린게 아니라고 누가 그랬습니까. 일본을 욕할 때는 다른 건 틀린겁니다.  일본은 유럽의 좋은 점을 미국의 좋은 점을 나열하면서 자책을 하다가 그래도 일본은 이런 점은 좋아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가만 들여다보면 대부분 한국도 가진 것들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에도 없고 한국에도 없는 데 일본에만 있는 것 중에는 그닥 좋은 것이 없습니다. 일본은 그걸 일찌감치 눈치를 챘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참 열심히 곁눈질 하며 살아온 민족입니다.요즘은 그나마 좀 나았던 것들도 세계경제의 위기와 함께 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들이 참 잘한다고 여기는 것이 있습니다. 천천히 꾸준히 착실히 들여다보고 연구하는 자세입니다. 작은 것에서 부터 작은 부분에서 각자, 천천히 준비하고 꾸준히 쌓아올립니다. 그래서 전문가가 인정받고 연구자에게 권위를 주고 대학교수가 존경받습니다. 꾸준히 노벨상을 받아 왔다는 것이 하나의 증거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연구와 조사로 해결책을 찾습니다. 전문가와 권위에 기대어 절차를 밟아 갑니다. 지도자와 권위주의가 일을 추진하는 한국과 다른 점입니다.배울 수 있다면 그런 점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부터 평소에 즐겨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소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제목은 미래수업입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들으면 좋을 내용입니다. 테마를 가지고 하루에 5분정도되는 것을 4편에 나누어 강연합니다. 각개각층의 전문가들이 나와서 조곤조곤 자신의 생각을 말합니다. 일본어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도 추천입니다. 길지도 않고 내용도 일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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